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해당 농장에 방역 담당관을 급파해 정밀진단검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파주·연천 발병 농장 등에서 돼지 1만372마리를 살처분했다. 연천 발생 농장 반경 3㎞ 내 농장 3곳 가운데 2곳은 살처분이 끝났고, 1곳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천 발생 농장은 이날 오전 살처분 작업이 끝난다.
발생 농장을 드나든 차량이 방문했거나 방역대 10km 이내에 있는 농가 총 544곳에 대한 검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돼지 관련 도축장 71곳, 배합사료공장 88곳, 인공수정소 51곳 등 축산 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도 일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에 출입했던 차량이 경북 농장 2곳과 축산기술연구소 등 7곳을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다.
경북도는 영천과 상주에 위치한 농장 2곳에 대해 각각 오는 24일과 29일까지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을 강화했다. 축산기술연구소도 내달 7일까지 통제됐다.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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