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 오긍정이 '잠방'을 통해 무단 침입범을 잡았다.
오긍정은 지난 19일 방송을 켜놓고 잠드는 '잠방'을 진행했다. '잠방'에는 한 남성이 방에 들어와 오긍정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여성이 잠든 모습을 한 참이나 지켜보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침이 돼 잠을 깬 오긍정과 일행 여성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후 잠방 중 자신의 방을 찾았던 무단침입자의 존재를 알게됐다.
오긍정은 "소름끼치고 무섭다"면서 "이런적 처음"이라고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침입자는 뒷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유추됐다. 앞문은 자동으로 감기는 문이었지만, 바베큐 파티를 했던 테라스와 연결된 뒷문은 잠그지 않고 잠에 들었던 것.
오긍정 일행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무단침입자의 얼굴 확인을 위해 CCTV 영상 확인을 위해 펜션 측에 연락을 취했다.
펜션 관계자는 "여기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당황한 오긍정 일행은 "경찰 조사를 통해 주변 차량 블랙박스라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된 무단 침입자는 펜션 관리자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면서 심신 미약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긍정 측은 제주도 숙소를 옮기고, 사건 진술을 해야만 했다. '힐링'을 하겠다고 떠난 제주도 여행이 오싹함만 안겨준 것.
시청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제대로 대응해야한다"며 "펜션 내에 몰카는 없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침입한 펜션 관리자가 이들 방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는 점, 한참이나 이들을 지켜보다가 나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이 처음이 아닌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해당 펜션 측에서는 숙박비 전액을 환불해주고,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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