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 '우수 교육정책' 소개

입력 2019-09-20 14:31  


20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박승원 광명시장(왼쪽 세 번째)이 광명북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광명교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광명시 제공

전국 처음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한 경기 광명시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광명을 찾았다.

시는 정부보다 고교 무상교육을 조기 실현한 광명의 우수한 교육정책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유 교육부장관이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민선7기 박승원 시장이 취임한 후 핵심공약인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정부보다 앞서 올해 1학기부터 시행했다. 이어 학교시설복합화 추진, 학교체육관 시민개방 등 교육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유 교육부장관은 이날 광명북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시의 우수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학생, 학부모와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동초등학교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 학교 체육관 시민 개방 등 우수 교육정책을 직접 소개했다.

주택가 밀집지역에 있는 광명동초등학교는 주차문제와 학생, 주민을 위한 문화 시설 부족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지하에 15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에는 대공연장, 시청각실, 어린이체험관, 무용실 등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9월까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설계를 마치고 이후 광명동초 학교복합화 추진을 위한 MOU체결 및 투자심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고교 3학년 1630명의 수업료도 지원했다. 2017년 무상급식 실시, 2018년부터는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 수업료 지원으로 지자체 주도 3대 무상교육을 최초로 실현했다.

이 밖에 시는 지난해 12월 관내 초?중?고등학교 16개교와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학교 다목적체육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생활SOC(학교시설복합화) 사업과 무상교육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광명시의 사례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광명동초 복합화시설 건립으로 주택가 밀집지역인 철산동 지역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에게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는 평생교육의 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광명시는 누구나 공평한 기회 속에서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복지, 평생교육, 마을교육공동체교육 및 혁신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등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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