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윤혁, '취향플레이리스트' 합류…이별 감성 담은 '잊기 위한 시간' 공개

입력 2019-09-21 00:12   수정 2019-09-2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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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윤혁이 '취향플레이리스트' 프로젝트에 전격 참여한다.

윤혁은 21일 오후 6시 국내 음악사이트를 통해 '취향플레이리스트(그리움)' #3 '잊기 위한 시간' 음원을 공개한다.

이로써 2009년 디셈버로 가요계 데뷔한 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윤혁은 솔로 전향 후 첫 프로젝트 음원에 참가하게 됐다.

'취향플레이리스트'(이하 '취플리')는 다양한 감성의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가요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주는 프로젝트로 다수의 뮤지션들과 다날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신인가수 최선호 '할 수 없는 것들', 감성 보컬리스트 이예준 '꼭 한번 만나고 싶다'에 이어 '취플리' 세 번째 가창자로 나선 디셈버 윤혁은 그리움을 주제로 한 '잊기 위한 시간'을 선보인다.

'잊기 위한 시간'은 이별의 아픔과 감정을 디셈버 윤혁 특유의 감성 짙은 보컬로 완성했다. 이별송의 공통적인 공식들과 달리 그리움의 정서를 고음역대로 풀어내지 않고 듣는 이들에게 아련함을 전하며 감정을 잡아주는 윤혁의 흡입력 있는 가창이 돋보인다.

'또 힘든 하루 보내고 / 내 방 문을 힘겹게 열면 / 왠지 모를 아련함 / 날 또 밀어내는데 / 난 니 사진 꺼내본다'라는 이별 후 외로움을 느끼며 후렴구에 이르러 '너를 잊고 살아간 다는 게 / 이렇게도 힘든 일 일줄 몰랐어/ 널 잊을 시간을 좀 더 내게 남겨둘 순 없겠니'라고 가슴 아픈 현실이 극대화 되는 발라드로 완성됐다.

단아한 피아노 라인, 외로움과 슬픔을 삭이는 윤혁의 보컬이 매력적이며 유려한 기타 연주와 보컬의 뒤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12인조 현악의 선율이 조화를 이뤄 서정적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작곡가 가든(GARDEN)과 작사가 차희연, 김대건, 편곡 탁형진이 의기투합해 이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은 뜨거운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것, 이별 후 그리워하는 슬픔조차도 값지다는 것은 연인과의 값진 사랑 때문이었다는 것을 음악적 시각으로 표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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