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코믹 연기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서른 살의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은 천우희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멜로가 체질’ 13회에서는 진주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범수(안재홍 분)와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한 진주는 일적으로 작가와 드라마 PD로서 얽혀있는 범수에게 확실한 경계선을 제안, 일과 사랑을 모두 지켜내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진주와 범수의 달달함은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작업실에 막 출근한 진주의 방귀 퍼포먼스를 범수가 목격하게 된 것. 이 사건에 대해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범수와 기억을 지우겠다며 머리를 치는 진주의 모습은 공감과 재미를 모두 선사했다.
진주의 가족들과 범수가 함께하는 저녁 식사 역시 독특한 상황과 대사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범수에게 진주와의 만남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유쾌한 가족들과, 똘끼 가득한 진주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 금방 적응한 범수의 호흡이 특히 돋보였다. 한편, 진주의 드라마 제작 준비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진주와 한주(한지은 분), 은정(전여빈 분)과 대학교 시절 친구였던 소민(이주빈 분)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천우희는 특히 사랑스러움 가득한 로맨스와 뻔뻔한 코믹 연기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임진주’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는 반응이다. 천우희의 생활 연기와 코믹 연기가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멜로가 체질’은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두고 있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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