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입차, 판매사도 격전 돌입

입력 2019-09-23 09:01   수정 2019-09-23 16:16


 -벤츠 경남 딜러권 변경 앞둬

 국내 수입차 업계의 판매 경쟁이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영업망이 변화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 창원, 진주 영업을 맡고 있는 경남 지역 판매사가 영업권을 내놓은 것. 이에 따라 경기 북부에서 벤츠 영업을 맡고 있는 모터원이 영업권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 금액 및 인수업체에 대한 갈등으로 경남자동차판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소한 상태여서 추이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본차 불매운동에 따른 판매사 체계도 달라질 전망이다. 실적 급락에 따라 일부 브랜드가 전시장을 닫거나 영업 인력을 다른 브랜드로 이동시키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K사는 일본 브랜드 전시장 인력을 다른 브랜드로 이동시키고, 향후 전시장 활용 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최근 BMW코리아는 서울과 경기 서남부 지역의 새 판매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올렸다. 지난해 연말 영업을 중단한 신호모터스를 대체하고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 작업에 나서기 위함이다. 신호모터스는 지속적인 적자와 BMW 화재 이슈로 인한 리콜 등을 겪으며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밖에 재규어랜드로버도 지방 판매사 등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설이 돌고 있다.


 이처럼 수입차 판매사 구조가 바뀌는 데는 그만큼 수입차 시장 또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판매사가 등장하며 점차 대형화 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유통 사업도 다각화되는 것이 흐름"이라며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복합 판매사로 전환될수록 위기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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