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고발 이후의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민낯이 공개했다.
21일 저녁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감옥에서 보내온 성령-낙토는 왜 사라지지 않나?’편이 방송됐다.
신옥주 목사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 낙토라며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섬으로 이주시켰다. 신옥주 목사는 신자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타작마당이라는 의식을 통해 신도 간의 끔찍한 폭행과 아동학대를 자행해 왔다.
교회 내에서 일어난 이러한 인권유린의 실상이 지난해 두 번의 고발을 통해 폭로되며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로교회는 견고히 자신의 왕국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심옥주 목사는 옥중에서 편지를 써서 신도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다. 또한 피지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도 신도 20명이 한 공간에서 거주하면서 새로운 낙토를 건설 중이었다.
한편 신옥주 목사는 구속 수사가 진행된 지 1년 만인 올해 7월 1심 재판에서 폭행, 상해, 감금 등의 혐의로 6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과천과 피지의 신도 600여 명은 유튜브를 통해 신 목사의 결백을 주장하는 탄원서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폭행당하고 노동 착취에도 불구하고 신 목사를 떠받들고 있는 것.
이에 은혜로교회에서 피지의 섬으로 팔려갔다 뛰쳐나온 전 신도는 “엄청 맞은 사람이다”며 “그럼에도 이런 영상을 찍고 있다니..”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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