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생 집단폭행 사건 엄중처벌"…靑 국민 청원 13만명 돌파

입력 2019-09-23 09:59   수정 2019-09-23 14:16


한 여학생이 집단 폭행당하는 영상이 SNS 상에서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22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노래방에서 한 여학생이 다수의 여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는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피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은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로 피를 흘리고 있고, 가해 학생들은 폭행과 욕설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남학생의 노래 소리도 흘러 나온다.

가해 학생들의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 SNS에서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신상과 그들이 작성한 글 등이 유포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자는 "이 학생들은 필히 엄중처벌하여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돼 본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그리고 폭행당한 피해자 여학생의 인권을 몰락시킨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청원 답변을 받으려면 20만 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23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해당 청원은 1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한 노래방에서 14살 여학생 5명이 13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다음 날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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