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가 골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매니저 특집'에 가수 김민교와 진시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민교는 1989년 밴드 '옥션89'로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금상을 수상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김민교는 과거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MBC '마지막 승부'의 주제곡을 불러 스타덤에 올랐다.
진시몬은 김민교에 대해 "(김민교 형은) 저와 가요계 동기"라며 "당시 형이 잘나갈 땐 헬기를 타고 다녔고, 제가 매니저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반전된 상황"이라고 관계를 설명했다.
이에 김민교도 "'마지막 승부' 방송 이후 정말 많이 상도 탔다"며 "그때 시몬이에게 '넌 언제 뜰래?'라고 했는데, 전세가 역전됐다. 이젠 제가 가방들고 진시몬 뒤를 쫓아다닌다"며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김민교는 2005년 트로트 가수로 전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노렸다. 하지만 직후 위암 판정을 받으면서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2006년 1월 수술대에 올랐던 김민교는 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시몬은 김민교와 마찬가지로 1989년 강변가요제에 입상하면서 가수로 데뷔했다. '애원', '둠바둠바', '너나 나나' 등의 히트곡을 낸 트로트 가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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