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내년 이후부터 적용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1차 고위급 회의가 이달 2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직전 협상을 이끌었던 장원삼 전 외교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디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장 전 대표는 미국 뉴욕총영사로 내정돼 오는 11월께 부임할 예정이다. 그가 첫 회의에 투입되는 것은 아직 새로운 한국 협상대표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정부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인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협상대표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두 번째 회의부터는 새로운 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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