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151㎞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의 홈런은 대량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5회 1-1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주포’ 코디 벨린저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역전했다. 7회 코리 시거와 8회 윌 스미스가 솔로포를 날려 다저스는 7-4로 승리했고 2년 만에 시즌 100승(56패)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도 7이닝 8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며 시즌 13승째(5패)를 챙겼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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