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감동시킨 조국 장관 지지자들 … '우리가 조국이다' 실검 장악에 감격

입력 2019-09-24 11:32   수정 2019-09-24 14:10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를 연일 천명하고 있는 공지역 작가가 지지자들의 활약에 감동했다.

공 작가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우리가 조국이다' 실시간 검색어 등장 관련 기사를 인용며 "시민들 감동입니다"라고 적었다.

'우리가 조국이다'는 검찰이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23일 오후부터 이틀째 실검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앞서 공 작가는 이날 오전 SNS에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 언론을 비판하는 글을 수차례 올리고 비판했다. 공 작가는 "윤석열의 실수는 조국 대 야당의 문제를 이제 국민 vs 검찰, 개혁 vs 수구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턱밑에 영장과 기소장을 들이민다, 누가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또 공 작가는 윤 총장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 링크를 SNS에 게시하거나, 조 장관 관련 검색을 독려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공 작가는 SNS를 통해 "오후 3시 #조국힘내세요. 네이버, 다음 실검에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조국 힘내세요' 검색어 띄우기를 독려했다.



공 작가는 "70군데 압수수색을 하고도 아직도 나온 게 없다"라며 "날 저렇게 털면 사형당할 듯"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공 작가는 "조국의 영혼을 압수수색할 수 있는 그날까지. 국민들의 검찰개혁 희망을 압수수색할 그날까지. 검찰은 계속하겠다? 이거 우리가 낸 돈"이라고 덧붙이며 검찰도 비판했다.

공 작가는 지지자 격려와 더불어 반대파 저격에도 앞장섰다.

그는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조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의 행보에 불만을 품고 탈당 의사를 밝히자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공 작가는 "돈과 권력주면 자유한국당 갈 수도 있겠구나"라며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비난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진 교수의 탈당에 대해 "조국 싸움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위선과 양심의 싸움이다"라면서 "진 교수가 정의당 탈당계를 제출한 것은 정의당이 눈치당이 되고 심상정 대표가 눈치 대표가 됐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조국 사태는 국민의 보편적 상식과 양심의 문제다"라며 "조국이 장관으로 있으면서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것은 오염된 칼로 심장 수술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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