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핀테크대상 2019] 머니랩스, 앱 하나로 자산관리 한번에…아트투게더, 국내 첫 미술품 공동구매

입력 2019-09-24 17:31   수정 2019-09-25 02:29

10조원이 몰린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식당에서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는 간편주문, 인도네시아·베트남 진출을 앞둔 생체인증 기술, 국내 최초의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


‘한경 핀테크대상 2019’에서는 이처럼 눈에 띄는 서비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우수상과 특별상을 대거 수상했다.

서비스 분야 플랫폼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머니랩스는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브로콜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20개 은행, 9개 증권사, 10개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별 자산·부채와 수입·지출 내역을 통합 관리해준다. 올 4월 관리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고, 6월에는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원스톱 대출 서비스, 선불카드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서비스 분야 결제 부문 우수상 수상기업 더페이는 가맹점 주문·결제를 편리하게 하는 O2O(온·오프라인 결합)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마다 설치된 결제단말기(POS)를 거점 삼아 여러 간편결제 사업자와 배달중개 플랫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읽어 주문하는 ‘테이블페이’는 누적 거래액 500억원을 넘었다. 이달 들어서는 ‘콜페이’와 ‘메세지페이’ 서비스도 시작했다.

테크 분야 보안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위닝아이는 바이오인증과 바이오전자서명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소프트웨어 형태의 바이오인증수단을 금융결제원과 공동 개발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과 계약을 마쳤다.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의 분야로 원천기술 확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테크 분야 특별상을 받은 아트투게더는 국내 최초의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이다. ‘누구나 단돈 1만원으로 명화를 소유할 수 있다’는 이색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소수 재력가의 전유물이었던 미술품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이뤄진 미술품 공동구매에 20~30대를 중심으로 1000여 명이 약 4억원을 투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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