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감' 현실화…익성·웰스씨앤티 대표 증인 채택

입력 2019-09-24 17:35   수정 2019-09-25 01:19

올해 국정감사가 이른바 ‘조국 국감’이 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과 관련한 증인을 대거 채택하려고 시도하면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4일 최태식 웰스씨앤티 대표와 이봉직 익성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장관 일가가 사모펀드를 통해 두 업체에 투자했다는 의혹과 정황을 따져묻기 위해서다. 두 업체 모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회사로 꼽힌다. 한국당 등 야당은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가 조 장관의 영향력을 이용해 관급공사를 수주했는지, 익성과 웰스씨앤티를 합병해 우회상장하려는 계획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조 장관의 처남인 보나미시스템 상무 정모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씨와 같은 회사 대표인 서모씨, 모회사인 두우해운 대표 이모씨, 정태순 한국해운연합회장 등도 불러 한국해운연합 특혜 가입 의혹 등을 따지기로 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을 ‘조국 2차 청문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상임위마다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쟁점화하기 위한 증인을 대거 신청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조 장관 일가 6명과 사모펀드 의혹 관련 32명, 입시 비리 의혹 관련 10명,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관련 10명 등 69명의 증인 요청 명단을 제출했다. 한국당은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조 장관의 전 제수씨인 조모 씨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정 교수와 조씨 간 부동산 거래의 위법성과 탈세 의혹을 따지겠다는 이유다.

정무위원회에서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 코링크PE 대표 이모씨, 윤규근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을 때 센터장이던 한인섭 교수의 부인 문경란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부르자고 요구 중이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고은이/김소현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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