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신호등·AI 교차로' 교통안전 신기술 총망라

입력 2019-09-26 08:01   수정 2019-09-26 09:16


 -2019 국제도로교통박람회 개막
 -도로건설, 교통표지,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대거 선보여

 '2019 국제도로교통박람회'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도로교통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박람회로 도로건설과 유지관리, 교통표지, ITS(지능형교통시스템) 등 도로교통 전 분야를 망라한다. 올해의 경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술들이 접목된 교차로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들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카메라 모듈 검사기와 인공지능(AI) 머신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라온피플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AI 교차로 시스템'은 영상 검지기를 통해 차선별, 이동별 차의 점유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신호제어 알고리즘과 엮어 교통 용량에 따른 신호주기 시간 설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AI 보행자 인식'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횡단보도 인근에 있는 보행자 숫자 뿐 아니라 이동경로를 추적해 교통 흐름에 방해 없이 신호를 자동으로 점등한다.


 ETI는 '통돌이 가드레일'을 선보였다. 일반 가드레일과 달리 드럼형 입체구조의 회전통체에 고휘도 반사지를 부착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향상시켜 줄 뿐 아니라 사고 시 충돌에너지를 회전에너지로 전환해 2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인다. 특히 회전 통체에 적용한 'EVA 소재'는 폴리에틸렌계 수지에 비해 유연성과 탄력성이 우수하며 고무에 비해 가볍고, 우레탄보다 탄성이 높아 파손의 우려가 적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인성을 높여줄 횡단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성풍솔레드의 바닥형 신호등은 보행신호 정보를 바닥에 표시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보조 장치다. 올해 2월 스마트시티 맞춤형 기술분야에 선정됐으며 추후 CCTV와 음성안내, 영상감지 시스템을 융합할 예정으로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제센터에 제공함으로써 빅데이터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엘티는 태양광과 광섬유를 이용한 다양한 도로표지판으로 이목을 끌었다. 태양광을 통해 축적한 전기 에너지가 광섬유를 통해 LED 모듈로 이어져 빛을 내는 원리다. 시인성과 판독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광섬유에서 인출되는 광은 가시광선 영역대만 선택적으로 발산시키기 때문에 주변 생태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자외선을 쫓아다니는 유충들의 유착도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예는 내구성을 높인 도로표지병을 출품했다. 도로표지병은 악천후나 야간에 차선 시인성 향상을 위한 도로시설물로 국내의 경우 대부분 중앙선과 갓길에 설치돼 있어 표지병 본연의 역할(주행차선 시인성향상) 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표지병은 파손이 불가하며 기존 백색과 황색 뿐 아니라 최근 국내 도로환경 변화를 반영해 청색과 녹색, 적색도 공급 가능한 게 특징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세미나도 열린다.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한 도로정책 방향과 기술자의 역할', '친환경차 시대의 교통 투자재원 파급영향 및 대응방안'을 통해 변화하는 도로교통분야 환경변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며, '도로안전 향상 방안', '교통안전 5030정책'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도로관리방안' 등 최근 추진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도 이뤄진다. 

 한편, 한국도로협회와 킨텍스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17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150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오는 27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 5홀에서 이어지며 무료로 참관 가능하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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