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클럽' 회의 데뷔한 배재훈 사장

입력 2019-09-25 17:28   수정 2019-09-26 01:34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사진)이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박스클럽’ 회의에 참석했다.

박스클럽은 1992년 발족한 세계 정기 컨테이너 선사 협의체다. 공식 명칭은 ‘세계 컨테이너 최고경영자(CEO) 모임’이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를 ‘박스’로 부른다. 이 때문에 박스클럽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이번 정기 회의에는 주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CEO들이 참석했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 배출 규제를 비롯한 해운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IMO는 2020년부터 세계 선박들에 대해 운항 중 황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도록 했다.

배 사장은 박스클럽 회의와 함께 진행되는 세계선사협의회(WSC) 회의에도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내년 4월 1일부터 공동 운항 등 본격 협력을 시작한다. 배 사장은 회의가 끝난 뒤 상하이에 있는 현대상선 중국 본부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중국 내 주요 화주들과도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질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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