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제목이 ‘사랑의 환상’인데, 성숙한 여인과 소년이 등장한다. 보는 사람은 그들의 관계와 심리에 궁금증을 느끼게 된다. 여인은 여인대로, 소년은 소년대로 각자 ‘사랑의 환상’에 빠져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작품의 분위기가 낯설지 않다.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수영장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호크니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그에 대한 오마주로 호크니의 대표작 ‘예술가의 초상’을 닮은 작품을 찍기도 했다. (사진갤러리 옐로우코너 제공)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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