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호아킨 피닉스, “토론토영화제 가서야 조커 영향력 깨달아”

입력 2019-09-26 12:10  


[김영재 기자]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26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돼 토드 필립스 감독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참석했다.

‘조커’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광대 아서(호아킨 피닉스)가 희대의 악당 조커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 코믹북 기반이 아닌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호아킨 피닉스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도 봤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도 봤다”며, “우리도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알렸다.

한편, 최근 호아킨 피닉스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줌으로써 비극적 결과가 생기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바 있다. 재개된 인터뷰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해당 질문에 답을 거부했다.

지난 2012년 7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상영되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한 극장에서는 그 자신을 조커와 동일시한 20대 남성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로라 총기난사 사건’으로 명명된 해당 사건의 유족들은 최근 ‘조커’의 개봉을 앞두고 워너브러더스에 작품에 필요 이상의 폭력이 등장한다며 회사가 그 영향력을 올바른 곳에 써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이날 현장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토론토에 가 여러 질문을 받고 나서야 조커의 영향력을 깨닫게 됐다. 전임자들이 조커를 연기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조커’는 10월2일 개봉한다.(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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