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이정은, 푸근한 모습 뒤 반전 연기…소름 모먼트 복습하기

입력 2019-09-27 08:40   수정 2019-09-27 08:41

타인은 지옥이다 (사진=방송캡처)


배우 이정은이 스릴러 연기까지 소화하며 못하는 게 없는 인간 연기 소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엄복순(이정은 분)의 소름 모먼트를 다시 짚어봤다

2부에서는 기혁(이현욱 분)과의 싸움으로 뜨거운 김치찌개를 온몸에 뒤집어쓴 득종(박종환 분)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왜들 싸우고 그래!”, “하여간 남자들은 만났다 하면 싸움질이나 하고 회개해! 회개!”라며 되려 화를 내며 지나가 의뭉스러움을 선사했다.

또한 4부에서는 길거리에서 전도하던 해숙을 집으로 데려와 목덜미를 잡아채 “내 주변에 왜 아픈 사람들이 많은 줄 알아? 다 내가 그렇게 만든 거야”라며 속삭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푸근한 외모와 달리 반전 모습을 보여주며 넘사벽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인 것.

더불어 5부에서는 시어머니를 찾아가 약을 탄 음료수를 먹이고 보험계약서를 찾아 미소를 짓는 모습은 짧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미친 존재감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6화에서는 죽은 득수(박종환 분)을 보며 “득수가 먼저 천국행 열차 탄 거야? 그래 천국 빨리 가면 좋지 뭐”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섬찟하게 하며 독보적인 소름 돋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매회 새롭고 짜릿한 스릴러 연기로 캐릭터 열연을 보여주며 브라운관을 ‘엄복순 홀릭’으로 물들이고 있는 이정은은 매주 토, 일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상경한 청년이 낯선 고시원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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