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아나운서, 오늘 결혼…예비신랑 생방송 프러포즈

입력 2019-09-27 10:03   수정 2019-09-27 10:04




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결혼식 당일까지 '열일' 행보를 보였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27일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당일까지 라디오 부스를 찾은 것.

박은영 아나운서는 결혼식 당일 방송에 "평소와 다를 것 없으면서도 좀 묘하게 다르다"며 "산뜻한 아침 공기, 노릇해지기 시작한 은행나무, 신호 받고 서있던 교차로와 인사를 나눈 스태프 등 오늘 분위기는 평생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중하다. 식장 입장 전 일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평생 기억될 날인 만큼 더 기분 좋은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좋은 기분을 청취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오늘 소개된 모든 분들께 1분 1선물 드리겠다"는 공언도 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제작비가 모자라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챙겨 드릴 것"이라고 말했고,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평일에 결혼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택일을 하는데 상대방과 제가 가장 복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늘이었다"며 "저도 금요일에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결혼 후 더욱 활기찬 방송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지금까지 38살 미혼 여성의 음기로 가득했다면, 이제는 음과 양의 조화가, 암수 한 쌍이 서로 정답게 노닐 거니까 기대해 달라"며 "음과 양의 조화가 이뤄지니까 더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결혼에 골인할 수 있던 '꿀팁'으로 계룡산을 꼽았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이날 소개팅을 한다는 청취자에게 "아는 언니와 계룡산에 갔다가 소개팅을 하고 1년 후에 결혼을 하게 된 것"이라며 "계룡산의 기를 받았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근육통은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예비 신랑의 프러포즈였다. 날씨 예보를 위해 기상청과 전화연결을 했는데, 예비 신랑의 목소리가 나온 것.

박은영 아나운서의 예비 신랑은 "오늘 우리 결혼하는데 아직 현실감이 없고 어리벙벙하다"며 "항상 여유 없고 휴식 없이 살아온 나에게 여유와 휴식을 줘서 고맙고 분노만 가득하던 나에게 기쁨과 행복만 줘서 고맙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 "바쁘다는 이유로 결혼 준비 혼자 다하게 만든 것도 미안하다"며 "70살 넘어서 다 갚겠다. 오래 같이 살자는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사랑한다"며 "몰디브가서 유니콘 튜브 타고 놀자"고 덧붙이며 음성 편지를 마무리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예비 신랑의 깜짝 프러포즈에 "고맙고 사랑한다"며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면서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은영 아나운서는 "오늘 많은 사랑과 축하를 받았다"며 "너무 감사드리고 큰 축하를 받은 만큼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은영 아나운서의 예비신랑은 3살 연하의 사업가인 트래블 웰렛 김형우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방송국 선배 소개로 알게 돼 만남을 이어왔다. 결혼식 사회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맡았으며, 축가는 2AM 창민이 부른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결혼식 후에도 오는 29일까지 예정된 방송 업무를 완수하고 신혼여행을 떠난다. 박은영 아나운서가 신혼여행으로 자리를 비우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FM대행진'은 방송인 정준하, 안현모, 홍현희가 스페셜 DJ로 진행을 맡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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