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글로벌 연사로 참여

입력 2019-09-27 11:13   수정 2019-09-27 11:14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프레셔스 플라스틱'의 기획자 데이브 하켄스(Dave Hakkens)가 오는 10월에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의 글로벌 연사로 서게 된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평창올림플라자 일원에서 개최되는 해당 행사는 글로벌 공익 활동가의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혁신가들이 ▲평화로운 지구촌 만들기 ▲지속 가능한 지구와 환경 ▲모두가 함께 행복한 포용적 사회 ▲평창: 지속가능한 국제평화도시 만들기(아이디어 챌린지)라는 4가지의 주제로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그 중 글로벌 연사로 참여하는 데이브 하켄스는 플라스틱 재활용 환경운동을 펼쳐오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환경 디자이너다. 성 루카스 예술대학 복스텔과 디자인 아카데미 아이트호벤 졸업 후 산업 디자이너이자 영상제작, 기계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다양한 수상 경력과 수식어로 주목 받고 있다.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2014년 9월에 내놓은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이는 자신의 사용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기능만 모아 스마트폰을 만드는 '폰 블럭(Phone Block)' 디자인이었는데, 조립식 스마트폰인 폰 블럭은 마치 레고 블럭처럼 원하는 기능의 부속품을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고, 때맞춰 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켄스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이후 하켄스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일'에 집중해 환경 프로젝트인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으로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의식있는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부문을 수상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재료인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운동에 기반한다. 플라스틱을 분리하고 분쇄하고 녹이는 작업을 수행하는 기기를 만드는 방법을 오픈 소스로 공유할 뿐만 아니라, 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하켄스는 일회용으로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디자인적으로 재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창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는 목표 앞에서는 기계, 영상, 스마트폰 디자인 콘셉트 등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과 쓰레기, 공해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직접 고안한 기계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버려지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다회용 가방으로 변신시키는 재활용 프로그램이 실연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한편,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 프로그램 및 행사 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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