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조 아이돌, 24살 연하 그라비아 배우와 속도위반 결혼

입력 2019-09-28 19:33   수정 2019-09-28 19:34



일본 원조 아이돌 그룹 토키오(TOKIO)의 리더 조시마 시게루가 공개 열애 중이던 24살 연하 그라비아 아이돌 키쿠치 리사와 결혼한다.

조시마 시게루는 28일 오후 일본 도쿄 롯본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쿠치 리사와 결혼한다"면서 키쿠치 리사가 임신 4개월이라고 밝혔다.

조시마 시게루는 1970년 11월 17일 생으로 올해 48세다. 아내 이쿠치 리사는 1995년 6월 3일생으로 횟수로는 25년, 만으로는 24년 차이가 난다.

조시마 시게루가 속해 있는 토키오는 내년 도쿄올림픽 깃발 홍보대사를 맡아 내년까지 스케줄이 빽빡하게 잡혀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조시마 시게루가 결혼을 발표한 이유가 키쿠치 리사의 임신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조시마 시게루는 "후쿠시마를 출발해 전국을 다니며 촬영하고 있다"며 "아이는 아직 뱃속에 있지만 제가 아버지로서 지금 눈앞의 할 일을 제대로 해 나가는 것이 아이에게도 중요한 일로 다가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토키오 팀 활동도 계속 될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전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가 미성년 여성에 대한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되면서 토키오의 활동은 사실상 정지 상태다. 지난 21일 그룹 데뷔 25주년을 맞았지만 음악 활동 재개는 되지 못하고 있다.

조시마 시게루는 "결혼 발표를 예고한 후 쟈니스 동료, 후배들에게도 많은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토키오 역시 30년 40년 계속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인신고를 이날 한 이유에 대해서도 "토키오를 데뷔한 날은 멤버, 팬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고, (소속사 쟈니스의 수장인) 쟈니 씨의 송별 등의 일을 정리하고 결정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내가 된 키쿠치 리사에 대해 "가치관이나 라이프 스타일이 통한다"며 "나이 차이가 있지만 궁합이 좋다. 새로운 생명과 시간을 거듭해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죠시마 시게루가 4년 전부터 키쿠치 리사와 교제를 했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죠시마 시게루가 미성년자였던 키쿠치 리사와 만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죠시마 시게루가 키쿠치 리사의 아버지와는 동갑, 어머니보다도 6살 많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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