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공개한 ‘금융꿀팁’에서 A씨 사례처럼 신용카드 사용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티머니, 이비카드, 마이비, 한페이시스, DGB유페이, 스마트로 등 교통정산사업자의 전산망에 차량 정보가 함께 남는다. 이들 업체의 고객센터를 통해 결제한 카드번호와 날짜를 확인하면 분실물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목돈이 들어가는 결혼, 장례, 자동차 구매 등을 앞뒀다면 카드사에 임시 한도 상향을 요청할 수 있다. 카드회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에서 임시 한도 상향을 신청하면 카드사 심사를 거쳐 일시적으로 이용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카드로 결제하면 적립받을 수 있는 포인트 등을 한도 부족으로 인해 놓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신용등급 등에 따라 증액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공과금의 종류는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전기요금, 4대 사회보험료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하지만 카드를 교체하거나 재발급받을 때는 자동납부 신청을 다시 해야 연체를 막을 수 있다. 일부 공과금은 새 카드로 자동이체가 승계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온라인 쇼핑을 자주 이용한다면 ‘앱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앱카드란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등에 등록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을 가리킨다. 앱카드를 이용하면 온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와 공인인증서 없어도 결제할 수 있다. 카드회사마다 출시한 전용 앱카드를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카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정보를 한 번 등록하면 이후에는 온라인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 인증 등을 거쳐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각종 할인 혜택에는 대부분 ‘전월 이용실적’ 조건이 달려 있다. 보통은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신용카드 이용액을 기준으로 삼지만, 카드마다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일일이 계산하기 쉽지 않다. 주유소, 영화관, 대형마트 할인 등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 충족 여부는 스마트폰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 앱이나 앱카드를 설치한 뒤 ‘마이페이지’ ‘혜택 조회’ ‘실적 충족현황’ 등의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카드별로 정해진 실적을 충족했는지, 부족한 금액을 채우려면 얼마를 더 써야 하는지 등을 보여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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