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리가 tvN ‘날 녹여주오’ 첫 방송에 카메오로 출연해 톡톡 튀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최리는 극 중 1999년 미란(원진아)의 남자친구 황병심(차선우)의 바람 상대를 맡았다.
그는 자신의 과외 선생님이자 남자친구인 병심과 수상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곧 병심의 또 다른 여자친구 미란에게 들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자신이 바람 상대인 것을 알게 됐지만 오히려 병심을 때린 미란을 경찰에 신고 해 “선생님아 절대 합의 해주지마. 저런애는 버릇을 고쳐야 돼”라고 하는가 하면, 미란이 자신을 향해 미성년자 아니냐고 하자 “5수생인데? 내가 너보다 언니일걸?”라고 답해 골 때리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최리는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애정 행각을 하는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수상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는 코믹한 모습, 할말 다하는 당돌한 모습까지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칫 얄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배우 본인만의 색깔로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최리는 얼마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에서 러블리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영화 ‘여고괴담 리부트 : 모교’의 캐스팅 소식까지 전해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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