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청음회에 3만 관객 운집...한강서 ‘가을밤의 항해’

입력 2019-09-30 11:32  


[연예팀] AKMU(악동뮤지션)가 청음회를 열어 3만 관객들과 함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AKMU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었다. 청음회에는 팬들을 비롯해 나들이를 나온 가족, 연인, 친구 등 총 3만 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빈틈 없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청음회는 한정 수량으로 AKMU의 새 앨범 ‘항해’ 책갈피, SNS 인증을 한 이들에게는 에어 방석을 증정하는 사전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작할 시간이 가까워지자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왔다. 청음회는 AKMU 세 번째 정규 앨범 ‘항해’ 첫 트랙인 ‘뱃노래’로 시작됐다.
 
청아하면서도 묵직한 이수현의 목소리가 퍼지자 관객들은 큰 환호성을 내지른 뒤 이내 음악에 빠져들었다. AKMU는 이어 ‘물 만난 물고기’ ‘더 사랑해줄걸’을 연달아 열창했다. 이번 청음회는 라이브 밴드와 함께 구성돼 더욱 생생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채워졌다.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통해 더 확장된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 곡을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책으로도 썼다”고 설명했다.
 
청음회의 하이라이트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무대였다. AKMU는 눈을 감고 감정에 몰입하며 노래했고, 관객들은 핸드폰 불빛을 흔들며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찬혁은 이 곡을 처음부터 타이틀로 점찍었다며 “제목의 한 글자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완벽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음회는 브이라이브에서 7만 7천명이 시청했고, 방송 동안에는 412만 하트를 기록해 AKMU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한편,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금일(30일)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25일 음원 공개 이후 6일째 음원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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