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사극+로맨스+액션 다 있어”...장동윤X김소현X강태오 ‘조선로코-녹두전’ (종합)

입력 2019-09-30 15:12   수정 2019-09-30 15:13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조선 청춘 로코’ 탄생을 알렸다.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수연, 연출 김동휘 강수연)’ 제작발표회가 9월30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동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가 참석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 ‘녹두전’이 원작인 이번 드라마는 색다른 청춘 사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날 김동휘 감독은 “임진왜란 직후 배경으로 과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마을에 있는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라 분량 16부작을 채우기는 짧은 분량이었다. 그래서 인물을 추가해 16부작 미니시리즈에 꽉 찬 스토리를 구성했다. 2년 6개월 동안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왔던 작품”이라면서, “오늘 방송에 녹두가 왜 여장을 하게 되는지 과정이 나오는데 그 시선을 따라 봐주신다면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여기에 청춘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의 만남은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여장 남자’ 전녹두 역을 맡은 장동윤은 “여장에 대해서 외모적인 부분은 살을 빼는 것 외에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가장 차별 점으로 둔 부분은 ‘목소리’였다. 하이톤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며, “오히려 톤을 무겁게 잡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극 톤을 잡으려고 하니까 무게가 무거워지더라. 재밌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휘 감독은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봤다. 현재 활동 중인 젊은 배우들을 한 번씩 다 봤던 것 같다. 사실 동윤 씨 같은 경우는 보자마자 ‘이 친구다’ 싶었다. 연기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고, 무엇보다 목젖이었다. 매 컷마다 목젖을 지워야하는 CG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는데 (장)동윤 씨는 거의 없는 편이더라”며 캐스팅 비화를 설명했다.

‘예비 기생’ 동동주로 분한 김소현은 “현장에서 티격태격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드라마 속 서로 반하는 로맨스 장면들을 보면 좀 낯간지럽기도 하다”면서, “드라마 속 녹두와 외모 경쟁은 아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진 않았지만, 제가 봐도 녹두가 예쁘더라. ‘나보다 더 예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도 ‘동주 어떻게 하냐’고 하더라”고 촬영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조선판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차율무 역을 맡은 강태오는 “녹두와 케미와 관련해 고민을 했다. 사극 톤과 감정 선을 가장 많이 연습했다. 또 요리도 공부하고 승마도 연습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연습들을 많이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조선의 임금 광해 역을 연기한 정준호는 “기존 영화나 드라마 속 광해를 많이 봐서 어떤 캐릭터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다. 왕으로서 저평가된 왕이지 않나 싶다. 연약하기도 하면서 외로움이 많은 왕이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휘 감독은 “광해라는 인물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해석을 하기 보다는 상상력을 가미해 열린 해석을 했다. 그 시절 광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지 상상력을 가미해서 해석했다. 그 외에 밑받침 되는 고증을 고민하고 정통사극에 맞게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조선로코-녹두전’ 속 장동윤과 김소현의 로맨스는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 이에 정준호는 “장동윤은 처음 봤을 때 여장을 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여장을 하고 나니까 ‘전생에 여자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예쁘더라. (김)소현 씨와는 아직 촬영을 많이 못했다. 연기하는 것을 보니까 김소현만의 통통 튀는 매력이 있더라. 둘의 케미가 굉장한 것 같다”고 전하며 장동윤과 김소현의 로맨스 케미를 강조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금일(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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