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유독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에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6월 말 1.55%였던 국채 1년 금리는 8월 말 1.12%로 급락했다"며 "9월 중순 들어서는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과 채권가격 부담 등으로 금리가 1.25~1.30% 수준으로 반등했다. 결국 3분기 은
행 주가는 급등락한 금리에 동행하며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향후 1~2년간 실적이 최소 현 수준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하락으로 여전히 업종 배당수익률이 5.0%에 이른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낮아진 NIM 전망치에 일부 은행들의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업종 내재 자본비용은 여전히 18%로 장기평균인 13~15%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내년 1월 적용될 새로운 예대율 부담에도 후술할 안심전환대출 영향으로 예대율에 여유가 생긴 상황"이라며 "정기예금 금리 하락으로 대체재로 볼 수 있는 저원가성 수신 잔액이 서서히 예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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