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이 취급했던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채권으로 대체하는 형태이므로 순이자마진(NIM)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가계대출의 일부 편출이 2020년 예정된 예대율 개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지난달 29일로 마감됐다. 신청금액은 73조9000억원으로 당초 한도였던 20조원을 크게 초과했다.
안심전환대출 취급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은행업종 주택담보대출 대비 3.9% 수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시중은행 원화대출 자산의 2% 미만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중 대부분의 대형 은행주 NIM이 수신 경쟁에 따라 전분기 대비 4~5bp(1bp=0.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 NIM은 안심전환대출보다는 수신 경쟁 지속 여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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