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과 박성현(26), ‘핫식스’ 이정은(23)이 나란히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톱3를 모두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과 박성현은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4위였던 이정은이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오르면서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2006년 창설된 이래 특정 국가 선수들이 1~3위를 모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9월 초 유소연(29)과 박성현이 나란히 1·2위에 자리하며 특정 국가 선수가 처음으로 1~2위를 모두 차지한데 이어 이번에 3위까지 범위를 넓혔다.
렉시 톰프슨(24·미국)은 4위로 한 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브룩 헨더슨(21·캐나다)이 5위, 하타오카 나사(20·일본) 6위, 호주 동포 이민지(23)가 7위를 각각 유지했다. 박인비(31)는 8위로 두 계단 상승한 반면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이 10위로 내려갔다. 9위는 넬리 코르다(21·미국)가 이전 순위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을 제패한 허미정(30)은 순위가 40위에서 23위로 17계단 뛰어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을 올린 조아연(19)은 49위에서 36위로 올라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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