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생전 절친한 친구였던 고(故) 최진실의 묘역을 찾아 추모했다.
2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갑산공원에서 고인 사망 11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모친과 이영자, 이영자의 매니저 송성호 팀장 등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들 환희 군과 딸 준희 양은 학업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가장 먼저 묘역을 찾은 이영자는 고인의 영정에 매니저 송성호 팀장에게 "내 베프 진실이한테 인사 해"라고 말했다.
나아가 "진실이가 예전에 내 매니저들에게 5만 원, 10만 원씩 밥 챙겨먹으라고 용돈도 주고 그랬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의 모친은 묘역을 찾은 지인과 가족들에게 "어느새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라며 "진실이는 11년, 진영이는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하는 게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도 예배에서 이영자는 고인에 대해 "데뷔 때부터 친구로 함께 했던 친구"라며 "여배우서의 삶은 참 힘든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배우라는 직업이 셋이 친한데 둘이 친하고 하나 왕따 되면 견디지 못할 정도"라며 "연기자로서 힘듦이 있었고 어떤 걸로도 채울 수 없었던 것 같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고인은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영화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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