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초소형전기차 '트위지' 국내 생산 돌입

입력 2019-10-02 10:52   수정 2019-10-02 10:53


르노삼성자동차가 트위지의 국내 생산 업체 동신모텍과 함께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르노 트위지는 2011년 출시된 초소형 전기차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판매됐고 국내에서도 2016년 출시돼 올 9월까지 34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2019년 기준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1330만원인 트위지 라이프 트림의 실 구매가는 최저 410만원까지 낮아져 경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수입됐지만 10월부터는 부산공장에서 동신모텍이 내수와 전 세계 수출 물량을 모두 생산을 담당한다. 지난 달 시험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것이다.

동신모텍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내수와 수출 물량을 포함해 약 5000대 수준이다. 트위지 수출은 유럽을 중심으로 계획됐지만,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르노삼성은 생산 부지와 함께 생산 기술 지원 및 부품 공급을, 부산시는 설비투자와 판매확대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기념식에서 “트위지의 국내 생산이 가능하도록 현지화에 함께 힘써주신 동신모텍과 부산시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트위지 부산 생산은 제조업체, 협력업체, 부산시가 함께 만들어 낸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다. 르노삼성은 관계 기관, 협력업체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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