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인 3일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서 집회를 가졌다.
자유한국당은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진행했다.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는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석 인원을 과장하는데, 우리는 실제로 200만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 을 당협위원장이 방송사 MBC를 향해 "MBC 1%뉴스, 서초동처럼 오늘 광화문 집회도 드론으로 찍어라"고 요구했다. 이어 "'딱 봐도 백 만'이라던 보도국장, 오늘 집회도 몇 명 집결 인지 딱 찍어 보도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달 28일 열린 조국 법무장관 지지 집회(이하 조국집회)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해 보도했다. 앵커는 "하늘에서 본 영상으로 집회의 규모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며 '200만명이 모였다'는 주최 측 주장을 내보냈다.
배현진 당협위원장은 이러한 MBC의 서초동 촛불집회 보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광화문 집회에 대한 보도를 요구한 것이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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