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현장 매몰 추정자 4명 중 1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
3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부산 사하구의 주택 매몰지에서 일가족 중 1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7시간 만에 매몰된 식당 주인 배모(65·여) 씨 시신이 처음 발견된 데 이어 9시간여 만에 2번째 매몰자가 발견됐다. 매몰자는 일가족 중 노부부의 아들인 권모(44)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발견된 권 씨가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권씨는 해당 주택에서 아버지 권모(75) 씨, 어머니 송모(70) 씨와 함께 생활했으며 현재까지 노부부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소방·당국은 야간 수색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사고 발생 지역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고, 밤 사이 태풍이 몰고 온 많은 비에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야산 위의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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