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예지원, 180도 연기 변신 성공…新인생캐 경신 예고

입력 2019-10-04 08:38   수정 2019-10-04 08:39

두 번은 없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두 번은 없다’가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예지원의 첫 스틸을 공개해 화제다.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예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낙원여인숙 6호실의 투숙객 방은지를 연기한다. 방은지는 인생역전을 꿈꾸는 야망과 야심으로 가득 찬 골드미스다. 미스코리아 뺨치는 외모에 철철 넘치는 애교까지 지니고 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는 1% 부족한 팜므파탈이 반전 매력 포인트. 솔직 시원한 성격에 웃음도, 눈물도, 잔정도 많은 따뜻한 인간미까지 갖춘 캐릭터다. 여기에 예지원이 지닌 매력이 더해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서는 걸크러쉬 면모를 뽐내고 있는 예지원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베레모와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 그리고 라이더 재킷으로 완성한 스타일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것. 특히 모자와 스카프, 원피스까지 정열의 레드 컬러로 깔 맞춤한 스타일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삐딱하게 눌러쓴 베레모와 누군가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예지원의 포즈는 그녀가 연기할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자아낸다.

예지원은 전작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여자로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캐릭터를 연기했었다. 때문에 전작 속 캐릭터를 지우고 ‘두 번은 없다’ 방은지 역에 몰입하기 위해 예지원은 곱절 이상의 노력과 애정을 쏟아 부었다. 새로운 스타일링과 앞머리도 눈썹 위까지 자르는 등 외적인 부분은 물론 말투, 대사 톤 등에서도 변신을 시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세밀하게 캐릭터 분석을 했다는 후문.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생캐를 경신해왔던 예지원의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에 ‘두 번은 없다’ 제작진은 “예지원은 작품과 캐릭터를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배우다. 첫 촬영부터 ‘방은지’가 되어있었던 예지원의 연기 변신이 ‘두 번은 없다’의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다. 디테일에 강하고 섬세한 예지원 덕분에 방은지의 매력이 훨씬 더 돋보이게 된 것 같다. 이번 작품으로 예지원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배우를 향한 애정과 신뢰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번은 없다’는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매 작품마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 밝고 따뜻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세련된 감각으로 연출한 최원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한편 ‘두 번은 없다’는 ‘황금정원’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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