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씨름의 희열' 11월 말 첫 방송 목표, 16인 선수들 밀착 촬영 중"

입력 2019-10-04 08:46   수정 2019-10-04 08:47

씨름의 희열 (사진=대한씨름협회 공식홍보영상 '나는 씨름선수다' 중)


KBS 신규 예능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가제)>(이하 ‘씨름의 희열’)이 11월 말 방송을 목표로 한창 촬영 중이다.

‘씨름의 희열(가제)’는 국내 최정상급 씨름 선수들이 모여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려내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경량급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

씨름을 ‘다시 그리고 새롭게’ 부흥 시켜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씨름의 희열(가제)>은 대한씨름협회의 랭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태백급과 금강급 상위 랭커인 최정예 선수 16명을 참가자로 확정하고, 이미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를 전후로 프로그램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씨름의 희열(가제)>의 특이점은 일명 ‘기술 씨름’으로 무장한 태백(80kg 이하), 금강급(90kg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경량급 천하장사 대회’인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여는 것.

사실상 거구들의 스포츠, 백두급(현 140kg 이하)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기존의 천하장사 대회를 탈피, 빠르고 날렵한 기술씨름을 전면에 내세워 실력과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씨름 선수들의 다양한 캐릭터 및 주특기를 어필하고 기술 씨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KBS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민속씨름을 중계방송 해온 유일한 방송사이며,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등 스포츠 버라이어티의 장르를 꾸준히 개척해온 만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할만하다.

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젊은 층의 씨름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져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강호동, 이만기를 이어 제2의 씨름 전성기를 이끌 새로운 씨름 스타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뻔한 예능이 아닌 리얼리티와 스포츠를 결합한 KBS 2TV 신규 예능 ‘씨름의 희열(가제)’는 곧 편성을 확정짓고 11월 말 경 방송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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