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김수현, 34)과 위워크 차민근(37) 대표가 오는 12월 결혼한다.
4일 수현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수현이 현재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분과 12월 14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수현은 결혼 후에도 배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현의 연인은 공유 오피스 서비스 기업 위워크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차민근 씨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열애를 인정했다.
차민근 대표는 1982년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곧바로 미국으로 입양됐다. 미국 이름은 매튜 샴파인이다. 뉴저지의 한 주립대(콜리지 오브 뉴저지)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벤츠의 미국 지사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25세때 친부모를 찾은 후 한국을 오가며 인연을 맺었고, 위워크 입사 후 글로벌 진출을 꾀할 때 한국 진출을 주장하며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차민근 대표가 몸담고 있는 위워크는 최근 서울 종로, 강남 등 오피스 밀집 지역에서 손쉽게 간판을 볼 수 있다. 건물의 여러 층을 임대한 뒤 이를 작은 공간으로 나눠 월 단위로 재임대하는 공유 오피스 업체로 매월 요금만 지불하면 냉ㆍ난방부터 청소, 심지어 인쇄 및 복사 서비스까지 공짜로 제공된다. 한국 진출 2년 반만에 서울에만 14개 지점을 거느릴 정도로 성장했다.
차민근 대표는 한국의 폭발적인 성장을 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워크는 세계 27개국 100여 개 도시에 43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 또는 내년 초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 가치는 470억달러(약 55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우 수현은 2006년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데뷔해 '도망자 플랜비', '로맨스 타운',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했다. 그는 유년시절 미국 뉴저지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었고 영어 능력을 살려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2015년 마블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시작으로, '다크 타워 :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통해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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