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감독이 '엑시트' 흥행 이후 주변 반응을 전했다.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엑시트' 야외 토크가 진행됐다. 전날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해 객석의 박수를 받았던 이상근 감독, 배우 조정석, 윤아가 무대 위에 올라 '엑시트' 후일담을 전했다.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를 시작할 때 제 워너비적인 모습을 투영시킨 부분이 있다고 밝혔는데, 영화 개봉하고 저희 가족 반응은 '황당하다'였다"며 "아직도 '이래도 되나'하는 반응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근 감독은 "집에서 잠만 자던 애가 조정석 배우와 임윤아 배우 옆에서 사진 찍으니 '네가 왜 거깄냐'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올해 추석엔 안 오시던 친척들도 많이 오셨는데, 사진찍어가시고 그랬다"며 "가족들은 그걸 황당하게 바라봤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엑시트'는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년 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이 동아리 후배 의주와 도심에 뒤덮힌 유독 가스 속에 살아남는 생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올 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총 관객수 941만 명을 동원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흘동안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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