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영국 금융기술업체 피내블러와 손잡고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삼성페이 이용자는 인도와 멕시코, 중국 등 47개국으로 돈을 송금할 수 있다. 수취인의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하거나 현지 환전소 등 현금 수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돈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송금하기 전에 수수료, 환율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올해 초 삼성페이를 이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인도에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페이티엠’ 등의 모바일 결제와 송금 서비스 등이 활성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페이에 선불 현금카드 기능인 ‘삼성페이 캐시’도 추가했다. 삼성페이 앱에 돈을 충전하면 해당 금액만큼 결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국내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 달 뒤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2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그동안 모바일 결제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송금 서비스 등 이용자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페이의 목표”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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