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HYNN(박혜원)이 ‘2019 대학가요제’ 무대에서 고(故) 신해철의 명곡을 부르는 영광을 안았다.
HYNN은 5일 오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내 노래하는 분수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2019 대학가요제’에 초대 가수로 참석한다.
이날 HYNN은 최근 음원차트 상위권을 달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시든 꽃에 물을 주듯’과 함께, 고 신해철의 히트곡 중 하나인 ‘민물장어의 꿈’을 열창한다. 고 신해철은 지난 1988년 그룹 무한궤도로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로서 오랜 기간 활동한 바 있다. 이후 ‘제 2의 신해철’을 꿈꾸며 많은 뮤지션들이 ‘대학가요제’ 문을 두드릴 만큼, 고 신해철은 ‘대학가요제’를 대표하는 가수가 됐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 ‘민물장어의 꿈’으로 큰 위로를 받았던 HYNN은 고 신해철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을 담아 이 곡을 선곡했다.
특히 ‘민물장어의 꿈’은 고 신해철이 생전 “’내 장례식장에 퍼질 노래”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곡이기도 하다. 또한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그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힘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를 만큼, 대중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곡이다.
이 가운데 HYNN은 진정성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수 많은 청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대학가요제’에 초대된 HYNN은 이날 자신만의 에너지와 열정을 담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고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의미있는 선곡을 통해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연은 대학가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올더케이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후 MBC드라마넷을 통해 19일 0시 본선이 방송되며, MBC온 채널을 통해 재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유희열, 양파, 벤, 허각 등 실력파 선배 가수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HYNN은 탄탄한 실력과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완성형 보컬리스트’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유희열은 HYNN에 대해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잇는 대형 가수의 느낌”이라고 평가할 정도.
이 가운데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역주행에 역주행을 거듭한 결과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음악방송에 강제 재소환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헬고음녀’, ‘여자 발라더 신성’ 등의 타이틀을 얻게 된 HYNN은 현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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