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김희애가 모녀 호흡을 맞춘 김소혜를 극찬했다.
배우 김희애는 5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윤희에게' 야외 토크에서 "김소혜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 연기했다"며 "이대로 쭉 가면 세대를 대표하는 멋진 배우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첫 영화라고 하는데, 정말 완벽하게 준비해왔더라"라며 "이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완벽했다. 정말 잘했다"고 극찬했다.
김소혜가 "첫 영화라 많이 떨렸다"고 말하자, 김희애는 "전혀 몰랐다"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런가 싶을 정도로 당당했다. 많이 배웠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엄마 잊으면 안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희에게'는 우연희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더 화제를 모았다.
김희애는 첫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윤희 역을 연기했다. 윤희는 우연히 도착한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잊고 지냈던 첫사랑을 떠올리게 되고, 설원으로 기득한 낯선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김희애는 첫사랑의 집 앞까지 찾아가는 용기부터 차마 앞에 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까지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녹여냈다. 작은 떨림으로 싲가해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감정 연기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소혜는 윤희의 딸 새봄 역을 맡았다.
'윤희에게'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소혜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성장형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I.O.I 활동 이후 KBS 2TV 드라마스페셜 '강덕순 애정 변천사'를 시작으로 '최고의 치킨',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새봄은 엄마에게 온 편지를 읽고 비밀스러운 여행을 계획하는 딸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발견한 엄마의 편지를 먼저 읽고, 엄마를 위해 설원이 가득 펼쳐진 낯선 곳으로 여행을 이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18살 새봄의 밝은 성격과 사랑스러운 매력이 김소혜와 어우러지면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희에게'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부산=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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