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외교부가 아쉬움을 표하면서 대화 모멘텀 유지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외교부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이번 북미 간 실무협상으로 당장의 실질적 진전은 없었지만, 북측 신임 대표단과의 협상이 시작된 것을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의 양측 입장을 바탕으로 대화가 지속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협상팀 간에는 이번 협상 전후로 시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미 간에 준비해온 계획대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이끄는 북미 협상단은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 만에 5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마주 앉았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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