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배우 이준경이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형사 역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9월 28일과 10월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2회, 3회에서 이준경은 ‘형사’ 역을 맡아 부드럽지만 예리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형사는 문제집을 가지러 왔다며 경찰서를 찾은 청아(설인아 분)와 영애(김미숙 분)에게 현장 수거 증거품 바구니를 꺼내주었다. 그러나 이는 핑계에 불과했다. 청아와 영애가 경찰서를 찾은 진짜 이유는 준겸(진호은 분)이 청아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를 증거품으로 남지 못하게 몰래 가져오기 위한 것. 이에 영애는 형사에게 피로회복제를 건네며 그의 주의를 분산시키려 했지만, 형사는 피로회복제를 마시면서도 청아의 움직임을 기민하게 알아차리곤 "확인은 돼도 반환은 안돼, 아직. 문제집만 갖고 가"라고 말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3회 방송에서 형사는 선배 형사와 함께 청아의 집을 찾아가,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연락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형사를 경계하는 영애에게 "주고받은 인터넷 메시지 확인이 필요해서요. 들어가서 김청아 학생 컴퓨터랑 방만 잠깐 둘러볼게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청아의 가족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를 지켜보던 설아(조윤희 분)가 법적 절차대로 수사하라며 영장을 요구하자, 형사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형사는 차에 타기 직전 영애를 향해 "참. 따님 핸드폰은 아직도 기억이 안 난대요? 119에 신고하고 어디에 뒀는지?"라고 예리하게 질문을 던져, 한숨을 돌리던 영애를 당황케 했다.
앞서 콬TV 웹드라마 '미스콤플렉스'에서 훈훈하고 훤칠한 비주얼로 사랑꾼과 나쁜 남자의 매력을 그려낸 바 있는 이준경은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통해 온라인에 이어 브라운관에 안정적인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집요함과 예리함이 빛나는 '형사'역으로 극중 인물과 안방극장을 긴장감에 빠트리고,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 것. 이에 이준경이 극 중에서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동시에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이준경을 비롯해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윤박, 오민석, 김미숙, 박영규, 나영희 등이 출연하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뭐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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