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일 시작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데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문제 지적과 우익 세력 반발로 개막 나흘째인 8월4일부터 중단됐다.
6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기획전을 각각 담당하는 두 실행위원회는 6~8일 중 재개를 전제로 기존 전시 내용을 유지하면서 관람객 입장 방식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야마나시 도시오(山梨俊夫) 국립국제미술관장은 5일 원칙적으로 원래 형태 전시를 재개할 방침이라며 경비·전화항의 대책으로 신청 방식의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8일 재개가 유력한 상황.
'평화의 소녀상'의 두 작가는 "전시가 중단된 것은 유감이지만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용기를 얻었다. 소녀상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전시를 통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국제예술제는 오는 14일 끝나 기획전이 8일 재개되면 한 주간 일반 관람객들도 '평화의 소녀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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