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린 가운데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충남, 호남, 서해 5도 지역에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영서와 충북, 영남,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등은 5~20mm로 예상했다. 강원 영동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선 오후에 비가 그칠 전망이다. 충청을 포함한 남부 지방은 저녁가지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5.1도, 수원 14.9도, 대전 14.9도, 광주 16.3도, 대구 14.1도, 부산 17.1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15∼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비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하기비스는 전날 오전 3시께 괌 동쪽 1450km 바다에서 발생했다. 하기비스의 이름은 필리핀이 낸 것으로 '빠름'이란 뜻이다.
발생 당시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100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km)를 나타냈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170km다. 현재 시속 25km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기비스는 앞으로 계속 서진하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경로와 발달 정도를 보면 9일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약 710km 해상에 이르면서 최대 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30km 해상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3시께는 최대 풍속이 초속 53m로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한국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