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근, 김다미, 황수미, 고성현 등 스타 연주자 한 무대
깊어가는 가을, 국내 최고,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정통 클래식 무대가 찾아온다.
동성화학(회장 백정호)은 오는 11월7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동성 페스타 - 영웅이 부르는 신세계' 음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동성화학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내일을 위한 역사의 순간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명연주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부산 문화의 아이콘, 오충근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음악과 철학이 결합된 ‘노자와 베토벤’ 콘서트를 기획하기도 했던 오충근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를 ‘탄생’, ‘성공(신화)’, ‘영웅’, ‘신세계’ 등 총 4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동성의 핵심가치인 정심(正心),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협연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요아힘 콩쿠르 우승, 파가니니 콩쿠르 2위 등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렀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 소프라노 황수미가 참가한다.마성의 카리스마로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빈 바리톤 고성현, 부산 클래식의 미래를 열어가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가 충만하게 채운다.
공연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 창조물 서곡'으로 동성의 탄생을 알리며 시작한다. 이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통해 성공신화를 표현한다. 이지수의 아리랑 콘체르탄테 '아라리요' 선율은 우리민족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진 바른 마음, 동성의 기업철학 정심(正心)의 울림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는 찬란한 태양 아래 더 이상 머물지 않는 영웅을 부르는 모습을 표현한다. 피날레는 만인이 사랑하는 명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장식한다. 힘찬 선율로 역사의 새로운 순간을 성대하게 맞이한다.
‘정심최선’과 ‘창조적 파괴’로 신세계를 향하는 동성의 음악 파노라마 ‘영웅이 부르는 신세계’는 동성화학이 주최한다. 동성코퍼레이션, 동성화인텍, 제네웰, 동성TCS가 특별후원, 부산광역시, 부산상공회의소가 후원한다.
메세나를 실천하는 동성 백정호 회장의 클래식 음악 사랑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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