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사진)이 한글날인 9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500만명이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 결사적인 각오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현재 500만 명을 넘어섰고, 오후 2시까지 지나면 1000만 명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광화문 일대로 모여들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정부서울청사부터 시청광장까지 약 1.3km 구간에서 집회가 이뤄지며 양방향 전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집회 무대가 설치된 광화문 앞에서 청계천광장, 조선일보 사옥 앞까지 양쪽 차도는 집회 참여 인파로 가득 찼다. 서울광장에서 남대문 방면으로는 차량 소통이 원활한 모습이다.
집회 전 주최 측은 참가인원을 5000명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84개 중대 약 5000명을 배치했다. 이날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석인원은 2만5000명이다.
전광훈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이 이 나라를 건국할 때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를 기본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좌파세력과 주사파 찌꺼기가 대한민국을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서울대 추진위)도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 시작 전 참가자들에게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개인 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12시부터 광화문에서 애국시민과 함께하자"며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집회 참가를 독려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 사랑채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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