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밟을 수 있을까

입력 2019-10-10 09:04   수정 2019-10-10 09:05

박항서 감독 (사진=SPOTV)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에 갈 수 있을까.

이번 A매치데이에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만난다. 베트남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경쟁팀 태국이 1승 1무로 G조 1위, UAE가 2위, 말레이시아가 3위에 오른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2연전에서 다시 한 번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는 오늘(10일) 밤 9시 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베트남의 2연전 첫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 158위로 99위의 베트남보다는 한 수 아래의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만나 승리를 거두고 10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좋은 기억도 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로 베트남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박항서 감독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박 감독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협회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일찌감치 선수단을 소집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다. 미드필더 르엉 쑤언 쯔엉이 대표팀 훈련 중에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번 2연전에 나설 수 없음은 물론 복귀까지 약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 후이 토안, 은고 후앙 틴 등도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박항서호의 에이스이자 이승우의 팀 동료인 응우옌 콩 푸엉도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베트남 축구의 비약적 발전을 이뤄낸 인물이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매 경기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던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하고 카타르 월드컵에 한 발 가까이 갈 수 있을까.

하노이 미딩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는 오늘(10일) 오후 9시 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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