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신촌점, 유플렉스 새단장…"밀레니얼 복합문화공간 발돋움"

입력 2019-10-10 10:54   수정 2019-10-10 10:55

현대백화점이 내년 2월까지 신촌점 유플렉스 매장을 전면 새단장한다. 이달 11일 4개층을 개장한 후 순차적으로 개편을 거쳐 밀레니얼(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 소비자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2월까지 신촌점 유플렉스 매장 전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문을 여는 영업면적 2100㎡ 규모의 4개층 중 4층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인 '띵굴스토어'가 들어선다. 1세대 파워블로거인 '띵굴마님'(이혜선)이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벼룩시장) '띵굴시장'을 기반으로 탄생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12층에는 복합문화 서점인 '아크앤북'이 입점했다. 기존 서점과 달리 일상, 주말, 스타일, 영감 등 취향에 따라 책을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 고객이 즐겨찾는 카페도 층별로 선보인다. 제주도를 모티브로 한 홍대 카페 '랑데자뷰', 독창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로 이름난 성수동 카페 '천상가옥', 12층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신촌 로스팅 라이브러리' 등이 각각 입점한다.

내년 1월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도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신촌점 유플렉스 매장 전체를 개편하기로 한 것은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체 매출에서 20∼30대 소비자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38.3%(올해 9월 누적 기준)로, 전국 15개 현대백화점 전 점포 평균치인 25.9%를 훌쩍 웃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촌점 유플렉스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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