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0일 14:4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0월10일(1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지구인컴퍼니는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 SG다인힐, 미시간벤처캐피탈, 에이벤처스, 옐로우독 등 5곳의 VC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 옐로우독으로부터 5억원의 프리 A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5개월여 만이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46억원이다.
지구인컴퍼니는 현미 등 곡물과 견과류를 베이스로 식물성 대체고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뭉쳐 만든 콩고기보다 고기 식감과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한 뒤 가공 과정에서 고기 식감을 살릴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언리미트와 언리미트만두는 이번달부터 국내 온오프라인마켓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방콕과 인도 등과 수출 계약을 마쳤다. 배달의 민족, 카카오톡, 다음 등을 거친 민금채 대표가 2017년에 세웠다.
지구인컴퍼니는 신규 투자자금으로 식물성고기의 R&D를 고도화하고 제조공장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국내 대기업과 함께 상품을 개발해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식물성고기는 건강과 취향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건강 대체식이 될 것"이라며 "언리미트의 국내외 유통을통해 300만톤 이상에 달하는 국내 곡물의 재고 소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권오상 대표는 "지구인컴퍼니는 식물성고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첫 번째 푸드테크 기업"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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