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황지희 “방송과 수업 통해 집밥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싶다.”

입력 2019-10-10 16:17   수정 2019-10-10 16:18



지난 8월 광진구 맛의 거리 미가로에서 펼쳐진 축제 ‘미가로 블록파티’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요리경연대회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요리경연대회는 미가로변 음식점과 음식들을 알리고 숨어있던 맛집을 발견하는 의미를 가진 주요 행사였다.

다양한 분야의 방문객들이 자리를 빛내주었지만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축제의 총감독을 맡은 황지희 요리연구가의 리더쉽과 경험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Q. 축제를 끝마친 소감은

“광진구 도시재생 사업으로 ‘미가로 블록파티’ 축제를 총괄 감독하였는데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어서 뿌듯하며 개인적으로 뜻깊었던 축제였다.”

Q. 지금 하는 일은 어떻게 되는가

"대한민국 한식포럼 조리교육위원장, 페이스북 미각포럼 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지만 본업은 요리연구가이다. 건강한 밥상을 위해 레시피를 만들고 음식 수업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뛰어난 조리실력을 가졌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Q. 미각포럼은 어떤 곳인가

"미각포럼은 맛과 멋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다. 음식과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 달에 한 번 맛집 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최소 30명에서 많게는 80명까지 투어에 나선다. 이번 ‘미가로 블록파티‘ 축제 때에도 회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Q.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있다고 들었다

"얼마 전 ‘황지희의 황금레시피’라는 두 번째 요리책을 출간했고, 지금은 황지희의 푸드에세이라는 책을 집필 중이다. 살아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음식이야기와 함께 담을 예정이다."

Q. 그럼 직접 저술한 요리책이 두 권 출간되었나

"그렇다. 몇 해 전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황지희의 소문난 쿠킹클래스’라는 책을 냈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집밥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어 이번에 집밥을 주제로 새로운 요리책을 냈다. 다행히 예약판매부터 반응이 좋은 편이다. 슬로푸드가 재조명받는 시기라 건강한 집밥에도 관심이 많아지는 거 같아 뿌듯하다."

Q. 보람 있었던 일 두 가지만 꼽는다면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 두 가지만 꼽으려니 참 어렵다. 궁중음식연구원 한식고수반에서 2년 동안 강의했던 것과 대통령기록관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의 밥상을 전 청와대 세프와 공동으로 재현한 일 2가지를 꼽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외국에서 한식 초청강연 일정들이 있어 현재 조율 중이다. 음식 수업과 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개발은 계속 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송과 수업을 통해 건강한 집밥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려고 한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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